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동 학대를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의 전체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은 기념 촬영 전에 아이가 들고 있는 피켓의 내용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영상 왜곡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나?
친민주 성향의 모 정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위원장이 아동 학대 현장에서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이는 1분 34초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 위원장과 아이가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을 편집한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live/Ry4GeT2_d5E?si=Heav0TKdznD4XORw&t=7188
해당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한 위원장이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도중, 한 사람이 피켓을 두 사람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그 피켓에는 "한동훈 위원장님은 저의 큰 희망입니다. 한동훈 위원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 잘하는 초등학생의 맹세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만일 이와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면 정말 아동학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이었습니다. 어린아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니까요.
실상은 이랬다!
해당 사건의 전체 상황을 보여주는 풀영상을 보면, 이런 주장은 실제와 많이 다릅니다.
한동훈 장관이 왼손으로 이종배 의원이 든 팻말을 잡아 화면 밖으로 빼는 장면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피켓의 문구를 확인한 후, 그것을 제거하고 아이와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피켓을 다시 건네받아 내용을 확인한 뒤, 뒤집어서 돌려주며 상황을 마무리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아이가 가져온 피켓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껴 제거한 후에 사진을 찍었고, 내용을 확인한 후에는 뒤집어서 돌려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왜곡하고 아이의 얼굴까지 노출시키며 선동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